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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6

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- 마이클 센델(Michael J. Sandel) 2년전쯤엔가 센델 교수님의 「정의란 무엇인가」 저서를 인상깊게 읽었다. 서점 어딜 가나 그 책이 베스트셀러 매대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안 볼 수가 없었다. 정의~ 책을 읽을 때에도 책에서 나오던 사례를 접하며 막연히 떠오른 생각들, 느꼈던 감정들을 그 다음 장에서 정확히 캐치해서 정의내려주는 걸 보고 소름돋았던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. 그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철학가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세상에 적용되는 정의, '옳음'이란 무엇인지 큰 틀을 잡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. 책 하나에 샌델 교수와 학생들의 정의에 관한 치열한 토론이 농축되어 있다는 느낌..? 그래서 「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」도 주저하지 않고 펼쳤다. 역시 읽을 때 순간순간 드는 생각들을 예상하고 다음 장에 설명하신 .. 2022. 1. 5.
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- 이도우 평소엔 인문학 서적을 자주 보고 소설은 관심 없었는데 무슨 기우 때문인지 집에 이 책이 꽂혀 있는 걸 보고 읽기 시작했다. 소설은 처음 읽을 때만 킬링타임이지 이야기를 계속 읽고 있노라면 지루해지고 꾸준히 완주할거란 의지가 없어서 항상 읽다 말았다. 그리고 같은 장을 읽는다면 소설보다는 생각하거나 얻을 게 많은 인문학 책을 읽고 말지라는 ..그런 경향이 있다. 어쨌든 는 킬링타임용으로 읽다가 몰입이 되어서 431페이지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. 책을 읽고 있으면 풍경 묘사를 마치 그림을 보며 집필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, 내가 책에 등장하는 북현리같은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체감하기는 좀 힘들었다. 하지만 작가가 장면묘사나 인물의 옷차림, 표정, 몸짓 등을 생생하게 표현하려 하는 게 보여서 나.. 2021. 8. 12.
[영상리뷰] 넷플릭스 띵작 <아웃랜더(Outlander)> 정주행할 수 밖에 없다 이건 나는 10대 때부터 정주행을 좋아했다. 그땐 내로라하는 애니메이션을 대부분 봤었다. 원피스, 은혼, 이누야샤같은 굵직한 소년 액션물이나 너에게 닿기를, 오늘부터 신령님 등등의 로맨스물/ 도쿄구울, 사카모토입니다만, 도로로, 약속의 네버랜드, 청의 엑소시스트 등등등 정말 장르 불문하고 많이 봐서 가늠이 가지도 않는다^^. 중학생 때 내 방학 시간표는 7:00~13:00 취침시간 빼고 오로지 방 침대에 누워서 이누야샤를 보는 것 밖에 없었다. 그래서 키가 안 컸던 것일지도... 그렇게 열정적으로 봤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봐도 딱히 없다. 애니에 돈을 써본 적도 없고(아. 롯데리아에서 2만원에 판매하는 루피 피규어는 사봤다.) 코스프레를 해본 적도 없는 걸 보아 현생을 피할 목적이나 현생이 불만족스러워서 애니로.. 2021. 5. 20.
청년팔이 사회 - 김선기 (부제 : 20대는 정말 개새끼인가) 최근 ‘XtvN’가 유튜브에서 운영중인 코너 중, 은 20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최신 의제들을 담아내는 만큼,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이 영상을 보며 지나간 문화에 대한 추억이나 성찰, 과거와 현재 문화에 대한 풍자 코미디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. 콘텐츠 중 하나인 ‘요즘 것들 탐구생활’은 과거 기원전 점토판과 이집트 벽화, 심지어 조선왕조실록까지 예시를 들며 전 시대에 걸친 의문점인 “요즘 애들, 정말 큰일이다”를 의제로 내세운다. 이 기획을 통해 세기를 불문하고 젊은 층에 대한 비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고,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즘 것들인 20대의 문화나 가치관을 분석한다. 의 이러한 기획은 내가 리뷰하려는 의 관점에서 여러 해석을 할 수 있다. 저자는 위의 의문점과 같은 젊은 층에 대한 .. 2021. 2. 19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