리뷰1 선량한 차별주의자 - 김지혜 올해 1월 중순즈음에 코로나로 개강이 늦춰졌다. (나 대학교 3학년) 자격증 시험도 줄줄이 취소되고 알바하면서 멍 때리다가 책이나 읽자 하고 알바 끝나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다. 책을 읽겠단 생각이 든게 완전 뜬금없을 정도로 난 평소에 책을 안읽는다.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1학년 때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너무 하기 싫어서 회피하려 아무거나 골라 몇 자 읽은 정도? 알바가 정말 심심하긴 했나보다. 어쨌든 홍대의 영풍문고로 가서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. '시를 읽어볼까'하고 시집을 뒤적거리는데 중년 여성분들 2명이 이 시집 어떻냐고 물어보셨다. 내가 시집을 뒤적거리는 모양새가 퍽 지식인같았나보다 ㅋ "저도 오늘 처음 보는거예요ㅎㅎ;" 이러며 멋쩍게 웃자 그쪽에서 자신들과 동지라고 생각했는지 "아유, .. 2020. 3. 17. 이전 1 다음